최근 10년 내 번역서로 올해의 책에 포함된 것은 이 작품 외에 2003년 콜롬비아 출신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자서전 1권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는 것(Living to Tell the Tale)’이 유일하다. 동양 작가의 책은 유학 중인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맞아 미국에 남은 중국 작가 하진(哈金)의 ‘전쟁 쓰레기(War Trash)’가 올해의 책에 든 적이 있지만 그 책은 영어로 쓴 것이다.
영국 더 타임스의 자매지 일요판 선데이타임스가 뽑은 올해의 소설 5권에는 일본계 영국작가 이시구로 가즈오(石黑一雄)의 ‘날 내버려 두지 마(Never Let Me Go)’가 포함됐다.
영화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진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의 작가이기도 한 이시구로는 5세 때 영국으로 이민 가 그곳에서 성장한 작가로 영어로 작품을 쓴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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