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8만5322통의 엽서 응모를 집계한 결과 ‘愛’가 가장 많은 4019표(4.7%)를 얻어 2005년의 상징어로 뽑혔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언론들은 △지진과 허리케인 등 자연 재해를 계기로 활발했던 각국의 지원 활동 △일본 공주와 평범한 남성의 결혼 순애보 △아이치(愛知)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은 “최근 몇 년간 ‘진(震)’ ‘독(毒)’ ‘재(災)’ ‘도(倒)’ 등 어두운 느낌의 글자가 주로 선정됐는데 올해는 좋은 뜻의 한자가 뽑혀 다행”이라며 “각박한 세태 속에서 사랑에 대한 갈망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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