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78·사진)는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세계평화의 날(1월 1일)을 기념하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의 핵무기 해체를 호소했다고 DPA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이날 취임(4월 19일) 이후 첫 신년 메시지를 통해 핵전쟁이 발발하면 승자는 없고 희생자만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핵무기를 만들고 관리하는 데 들이는 돈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전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테러에 대해 “허무주의와 종교적 광신을 먹고 자라는 무자비한 전략”이라고 비난한 뒤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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