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번 선거와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이의사항들을 철저히 검증한 후 개표 결과를 확정키로 했다”며 “지금까지 1000여 건의 이의제기가 있었고 이 중 20건은 매우 심각한 내용”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도 바그다드 지역에서 시아파 정치블록에 크게 밀린 것으로 나타난 수니파 정치블록인 이라크합의전선(IAF)은 이날 전날 공개된 부분 개표 결과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수니파 지도자들은 “선거부정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오류가 바로잡히지 않으면 안보 및 정치적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공개된 일부 지역의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아파 밀집 거주지인 중남부에서는 시아파 블록인 통합이라크연맹(UIA)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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