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소는 2일 발표한 ‘총인구 장래추계’에서 일본 여성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의 평생 자녀 출산 수)이 지난해 말 수준인 1.29 상태를 유지하고 이민 등 국가 간 인구이동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일본 인구는 제로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감소가 계속되면 지난해 말 현재 1억2775만 명인 일본 인구는 200년 뒤 1000만 명 이하로 줄어들고 2500년엔 1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연구소에 따르면 장기적인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남녀 2명이 남녀 후손 2명을 남겨야 한다. 인구가 줄지 않고 유지되는 인구치환 수준 출생률은 2.1이다.
연구소 측은 지금 당장 이 수준으로 출산율이 높아지더라도 2070년까지는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들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해 2004년엔 4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25곳에서 인구 자연감소를 나타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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