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수입된 농산물은 1억2088만 달러어치. 그러나 전문가들은 양국 간 무역이 자유로워지면 수입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은 밀.
인도의 밀 생산량은 2003년 6500만 t으로 세계 생산량(5억5600만 t)의 12%였다. 밀의 t당 가격은 99달러로 러시아(75달러), 우크라이나(82달러), 카자흐스탄(95달러)에 이어 4번째로 싸다.
콩과 마늘도 수입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
인도는 현재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콩을 들여와 가공한 것만 수출할 뿐 자국산 콩은 거의 수출하지 않는다. 자국 수요를 충당하기에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도의 콩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고 값이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인도산 콩이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인도산 쌀은 얇고 긴 모양의 바스마티종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에 국내 쌀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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