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內 국제개발처, 자이툰 영내로 이전 추진

  • 입력 2006년 1월 1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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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이라크 북부지역사무소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이 USAID 사무소를 치안상태가 양호한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외교통상부를 통해 공식 요청해 왔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USAID 사무소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더라도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초 이전이 예상된다.

자이툰부대 주둔지에서 다소 떨어진 인근 마을에 있는 USAID 사무소는 컨테이너 건물 18개동에 3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전이 확정되면 현재 사용 중인 건물을 그대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USAID 사무소가 자이툰부대 영내로 이전하면 현지 저항세력의 테러 위협 가능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사무소가 테러를 당한 적은 없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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