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 Word]규제가 ‘첨단 일본’ 위상 좀먹어

  • 입력 2006년 1월 13일 03시 02분


《“Apple's iPod is a pointer to future possibilities as well as a lesson(애플사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의 성공은 일본에는 큰 교훈이자 향후 가능성을 예시해 주는 사례다)”―12일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사진) 일본 총무상.》

일본의 미디어 통신 업계 현실에 대해 다케나카 총무상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일본 정재계의 혁신을 담당하는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부해 온 일본의 미디어 통신 업계를 가리켜 ‘시대에 뒤떨어진 수준’이라고 질타하면서 미 애플사의 아이팟과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iTune)의 성공을 언급했다. ‘점점 뒤처지고 있는’ 소니사와 애플사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가 지목한 원인은 해묵은 정부의 규제와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

다케나카 총무상은 “애플사보다 일본이 먼저 관련 기술을 보유했지만 불필요한 규제와 관행 때문에 이를 상업화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앞으로 6개월간 일본 기업의 실패 원인을 낱낱이 분석하겠다”고 강한 개혁의지를 나타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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