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메르트 ‘포스트 샤론’ 굳히나

  • 입력 2006년 1월 17일 03시 11분


에후드 올메르트(60·사진) 이스라엘 총리대행이 ‘포스트 샤론’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리엘 샤론 총리가 지난해 11월 리쿠드당을 탈당하고 만든 중도파 정당인 카디마당은 16일 올메르트 총리대행을 당 대표 대행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법률 해석 권한이 있는 메니 마주즈 검찰총장은 3월 28일 열릴 총선 때까지 샤론 총리의 직무를 올메르트 씨가 대행하도록 하는 결정을 15일 내렸다.

올메르트 총리대행은 4일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진 샤론 총리의 바통을 이어 정부와 카디마당을 이끌며 총선을 관리하게 됐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디마당은 의회 전체 의석 120석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외신들은 샤론 총리의 ‘오른팔’ 역할을 해 온 올메르트 총리대행이 여론조사 결과가 총선 투표로 이어지게 되면 차기 총리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샤론 총리가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16일 처음으로 두 눈을 떴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인터넷판이 전했다.

그러나 병원 측은 단순히 눈꺼풀이 움직인 것을 가족이 그렇게 해석했을 뿐이며 의학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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