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Yindies!…소비지향 여피족에 ‘개성중시’ 추가

  • 입력 2006년 1월 18일 03시 03분


“여피족(Yuppies)+독립적(In-dependent)=인디족(Yindies).”

1981년 5월 미국 시카고 트리뷴지에 처음 소개된 뒤 시대의 추세를 반영하는 신개념으로 자리 잡은 ‘여피족’. 그들이 탄생 4반세기 만에 새로운 개성의 ‘인디족’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테른이 최근 보도했다.

슈테른에 따르면 인디족은 ‘여피’의 말뜻 그대로 젊은 도시 전문직업인(Young Urban Professionals)에 속한다는 점에서 여피족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른 점은 이들이 ‘소비지향적’인 기존의 여피족과 달리 독자적인 개성의 추구에 큰 가치를 둔다는 점.

물론 ‘족(族)’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공통적 행동양식은 분명 존재한다. 무선인터넷과 MP3플레이어는 필수품에 속한다.

그러나 인디족들 자신은 이렇게 한 묶음으로 분류되는 것을 혐오할 가능성이 높다. ‘남과 달라 보이는 것’이 이들의 중요한 생활 목표이기 때문. 대형 할인점을 피하지만 명품에는 별 관심이 없다. 화려한 차림 대신 청바지를 즐겨 입지만 남들이 흔히 들어 보지 못한 상표를 선택한다. 하루 다섯 번 이상은 검색엔진 구글의 검색창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해 검색해 본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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