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호라이즌스 발사 성공

  • 입력 2006년 1월 20일 17시 25분


명왕선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호의 발사 장면. 사진제공 NASA케네디우주센터
명왕선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호의 발사 장면. 사진제공 NASA케네디우주센터
인류 최초의 명왕성 탐사선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뉴 호라이즌스'가 19일 오후 2시(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미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뉴 호라이즌스는 앞으로 9년 간 50억㎞를 날아가 2015년 7월 명왕성과 그 위성인 카론 곁을 비행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대기성분을 분석해 지구로 송신하게 된다. 지구와 명왕성은 너무 멀어 전파신호가 한번 오려면 4시간 25분이 걸린다.

뉴 호라이즌스는 명왕성과 위성 카론 탐사를 마친 뒤에는 2016~2020년에 걸쳐 계속 비행하면서 명왕성 바깥쪽에 있는, 수천 개의 얼음과 바위 덩어리로 구성된 카이퍼벨트를 탐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뉴 호라이즌스에는 고성능 카메라 2대를 비롯해 7개의 첨단 관측 장비가 탑재돼 있다. 또 뉴 호라이즌스는 총알보다 10배 이상 빠른 시속 5만8000㎞로 비행하며 2007년 2월에는 목성 중력을 이용해 가속도를 얻을 예정이다.

뉴 호라이즌스는 원래 18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와 전력 차단 등의 변수가 겹치면서 두 번이나 발사가 연기됐다.

한편 NASA는 1930년 명왕성을 발견한 미국 시민 고(故) 클라이드 톰보 씨의 뼛가루 일부를 뉴 호라이즌스에 실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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