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산당기록, 러시아로부터입수

  • 입력 2006년 1월 22일 15시 53분


국가기록원은 일제 시대 러시아에 유학갔던 사회주의 계열 독립 운동가들의 코민테른(국제공산당) 관련 기록을 최근 러시아 국립사회정치사 문서보존소로부터 입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연방기록청과 맺은 기록관리 협력증진 협정 이후 처음으로 자료를 받은 것.

사회주의 계열 유학생을 대거 배출한 '동방노력자공산대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일제 시대 사회주의 운동사 및 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연구는 일제 경찰 문서를 토대로 했지만 이번 자료입수로 기존 연구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공적평가와 서훈작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 러시아를 통해 △구한말 러시아지역 한인 이주 △북한정권 수립 △광복 전후 상황 및 한국전쟁 △해방 직후 북한 지역에서의 친일파 청산에 관련된 기록을 계속 수집할 계획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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