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러시아 연방기록청과 맺은 기록관리 협력증진 협정 이후 처음으로 자료를 받은 것.
사회주의 계열 유학생을 대거 배출한 '동방노력자공산대학'과 관련된 내용으로 일제 시대 사회주의 운동사 및 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연구는 일제 경찰 문서를 토대로 했지만 이번 자료입수로 기존 연구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공적평가와 서훈작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 러시아를 통해 △구한말 러시아지역 한인 이주 △북한정권 수립 △광복 전후 상황 및 한국전쟁 △해방 직후 북한 지역에서의 친일파 청산에 관련된 기록을 계속 수집할 계획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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