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원자재 값도 함께 오르고 있어 기업들의 채산성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0.34달러로 종전 최고가였던 59.76달러(18일)보다 0.58달러 높았다.
이란 핵 문제와 나이지리아 반군의 석유시설 공격 등 산유국의 정치 문제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20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현물 가격은 배럴당 57.80달러로 지난해 평균 가격(49.37달러)보다 17.1% 올랐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의 현물 가격은 20일까지 배럴당 평균 64.4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구리 알루미늄 아연 납 등 기업들이 원자재로 많이 쓰는 비철금속 가격도 지난해 말 이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 현물 가격은 이달 19일 t당 4762달러로 지난해 12월 30일 4576달러에 비해 4% 올랐다.
산업연구원 윤우진 연구위원은 “석유 관련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운수업, 화학업 등에 속하는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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