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현금 가장 쪼들려…한국인은 10위"

  • 입력 2006년 1월 26일 16시 56분


현금이 가장 부족한 국민은 미국인과 포르투갈인이며 한국인은 현금이 충분하지 못한 국민 10위로 나타났다고 시장조사기관인 AC닐슨이 25일 밝혔다.

AC닐슨은 이날 42개국 소비자 2만3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미국인은 꼭 필요한 경비를 지불하고 나면 여유 자금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22%로 포르투갈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은 응답자의 12%가 필요한 경비를 지출하고 나면 여유자금이 없다고 대답해 10위로 조사됐다.

이밖에 캐나다가 19%로 3위, 영국이 17%로 4위, 프랑스가 16%로 5위, 네덜란드가 15%로 6위, 터키가 14%로 7위, 독일이 13%로 8위에 각각 오르는 등 대체로 선진국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인들이 이처럼 여유자금이 부족한 것은 주택구입에 따른 대출 등 가계 부채가 많고 전통적으로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으로 경제전문매체인 CNN머니가 분석했다.

한편 필요한 경비 지출 이후 현금이 없는 미국인들의 비중은 6개월 전 조사 때의 2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국가별 샘플 크기에 따라 ±3.1% 혹은 ±4.4%이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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