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지난해 2월 10일 북한이 ‘핵무기로 무장했다’고 선언한 뒤 가급적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것은 물론 “그런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평가절하하는 자세를 유지해 왔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또 “(남미의 반미주의 국가인) 베네수엘라가 북한과 이란 등 이른바 ‘악의 축’ 국가들과의 경제적 군사적 외교적 관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양국 간 관계 강화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이란과 북한은 첩보활동이 까다로운 나라이지만 최우선적 정보수집 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국가별 활동책임자(mission manager)를 새로 두면서 정보 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활동책임자는 최근 미 국무부에서 6자회담 차석대표를 지낸 뒤 국가정보국으로 복귀한 조지프 디트라니 대사를 가리킨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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