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5세로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의 선구자인 노장 클로드 샤브롤 감독은 16일 발행된 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와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대통령이 되는 데 키가 작다는 중요한 결격 사유가 있다”며 “그는 5cm 부족하다”고 말했다.
샤브롤 감독은 “프랑스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키가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170cm는 돼야 한다”며 “170cm보다 작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를린영화제에서는 권력에 사로잡힌 정치인을 신랄히 비판하는 그의 최신작 ‘권력에의 도취’가 상영됐다.
샤브롤 감독은 2007년 대권출마를 노골적으로 밝힌 사르코지 장관의 언론플레이와 ‘효율’만을 중시하는 보수적 가치를 강력히 비판해 왔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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