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이 11일과 12일 이틀간 일본 유권자 1784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질문을 던지고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84.9%가 ‘신문(종합지)’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일본의 공영TV인 NHK를 꼽은 응답자가 63.2%, 민영TV를 선택한 응답자가 50.0%였다. 인터넷과 라디오는 10%대, 주간지 월간지 스포츠신문 등은 한 자릿수였다.
인터넷과 위성방송이 활성화돼도 정보와 지식을 얻는 데 신문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77.5%, ‘필요한 편이다’가 15.3%였다. 긍정적인 대답이 전체의 92.8%에 이르렀다.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와 ‘필요하지 않다’는 각각 3.6%와 3.1%에 그쳤다.
신문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81.9%가 ‘기사 내용의 좋고 나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자에 대한 서비스의 좋고 나쁨’ 8.9%, ‘가격’ 6.2% 등의 순이었다.
신문을 가정까지 배달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7.2%만이 ‘없어져도 좋다’고 답한 반면 91.3%는 ‘계속 있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2004년 세계신문협회 통계를 기준으로 일본 신문의 가정 배달 비율은 93.9%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81.3%, 노르웨이 76.0%, 미국 71.0%, 스웨덴 70.0%, 싱가포르 43.3% 등이다.
지나친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전국 어디에서나 똑같은 신문값을 받는 현행 가격제도에 대해서는 83.9%가 찬성, 10.6%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제도의 존속에 대해 6월 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신문협회는 가정 배달제도를 유지하고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격제도를 없애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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