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샌디아국립실험실의 크리스 디니 선임연구원 등은 X선 발생장치인 'Z 머신'을 이용해 세계 최고온의 가스를 만들어냈으나 자신들도 어떻게 해서 이런 고온이 생성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들은 여러 번 같은 실험을 반복했고 같은 결과를 얻었다.
과학자들은 "창고만한 크기의 Z 머신이 초고온 가스를 만들어낸 것은 미래의 핵융합발전이 과거보다 소규모 형태로 값싸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X선을 이용한 에너지 발생장치인 Z머신은 수직으로 드리워진 가느다란 텅스텐 전선 가닥들에 2천만 암페어의 전기를 흘려 전선들을 플라즈마로 불리는 초고온 가스 구름으로 변하게 한다.
연구진은 플라즈마의 이온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할 무렵 미지의 에너지원이 개입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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