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를 욕보이다니” 출산모습 조각상에 비난 빗발

  • 입력 2006년 3월 31일 03시 02분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모델로 한 실물 크기의 조각상이 미국인의 질타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의 카플라 케스팅 미술관은 29일 “4월 7일부터 전시할 예정인 대니얼 에드워즈의 조각 작품 ‘생명을 위한 기념물’의 모습이 미리 공개되면서 이 작품을 비난하는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관 주인인 링컨 카플라 씨는 “메일 속에는 없는 내용이 없을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조각품은 ‘낙태 반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스피어스가 엎드린 채 아기를 출산하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 AFP통신은 “낙태 지지자들은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비난하고 있지만, 낙태 반대론자들조차도 이 작품이 추악하다며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작품을 뒤에서 보면 아기의 머리가 나오려 하는 모습이 묘사된 것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스 측 관계자는 “스피어스가 이 작품에 대한 의견을 아직 밝힌 바 없다”고 전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9월 남편 캐빈 페더린과의 사이에서 첫아이 숀 프레스턴 페더린을 출산했다.

이 작품을 조각한 에드워즈는 “스피어스가 임신한 모습은 사람들에게 많은 감명과 영감을 주었으며, 그 감동을 형상화하려 했다”고 밝혔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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