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 현 경찰은 가와사키(川崎) 시내에 사는 이마이 겐지(今井健詞) 씨를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마이 씨는 지난달 20일 가와사키 시내에 있는 한 아파트 15층에서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어린이(9)를 난간 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건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TV에 찍힌 수상한 남자의 사진을 토대로 지난달 31일 이마이 씨를 공개 수배했다. 이마이 씨는 도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공개 수배 하루 만인 1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범행을 시인했다.
이마이 씨는 경찰에서 “죽이기 위해 떨어뜨렸다”고 진술했다.
그는 어린이를 살해한 지 9일 만에 같은 아파트를 다시 찾아 1층에서 작업하던 여성 청소원(68)을 14층으로 유인해 아래로 떨어뜨리려다 청소원이 반항하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어린이를 죽였기 때문에 또 찾아갔다”며 “청소원은 우연히 거기 있었기 때문에 던져 죽이려 했다”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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