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익 강경파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그는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민당의 대표적인 '아시아 중시론자'로 꼽히는 후쿠다 전 장관은 "고이즈미 총리가 2001년 취임 후 국회에서 야스쿠니 참배문제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내 의견을 말했지만 총리는 '내 생각을 바꿀 수 없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양보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총리의 입장이 완강해 최소한 충격이라도 줄이기 위해 8월 15일을 피해 참배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그때 이후로 이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로 1806일을 재임해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와 재임기간이 같아졌다. 자민당 총재 임기가 9월말에 끝나기 때문에 그는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전 총리(2798일 재임)와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2616일 재임)에 이어 전후 3번째 장수총리로 기록되게 됐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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