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아 키우기 힘든 나라 ‘한국’…日정부 5개국 설문

  • 입력 2006년 4월 29일 03시 05분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등 5개국 국민 가운데 자국의 출산, 육아 환경이 나쁘다고 여기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28일 일본 언론매체에 따르면 내각부가 지난해 10∼12월 5개국의 20∼49세 남녀 1000여 명씩을 대상으로 자국의 출산과 육아 상황에 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이를 낳아 키우기 쉬운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정말 그렇다’ 혹은 ‘그런 편’이라고 답한 사람은 스웨덴이 98%에 이르렀으며 미국 78%, 프랑스 68%, 일본 48%였다. 반면 한국은 19%에 그쳐 5개국 중 최저였다.

갖고 싶은 자녀수보다 실제 자녀가 적은 사람을 대상으로 ‘더 낳고 싶은가’를 물어본 결과 한국과 일본은 ‘낳고 싶지 않다’는 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미국과 스웨덴은 ‘낳고 싶다’는 답이 80%에 이르렀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1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