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출발해 목적지인 흑해 휴양지 러시아 소치 영공에 이른 여객기는 수차례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소치 해안에서 6km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다.
사고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탑승객 105명과 승무원 8명이 모두 숨졌다. 대다수 승객은 아르메니아인이며 러시아인 26명, 우크라이나인과 그루지야인 각각 1명이다.
관계자들은 강한 폭풍을 동반한 기상 악화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기는 해수면과 충돌하며 부서진 뒤 400m 아래로 가라앉았으며 사고 지점에서 반경 1.5km 안에 각종 잔해물이 떠 있는 상황이다.
아르마비아항공은 사고 기종이 1995년 생산된 에어버스-320 기종이며, 지난해 전면 점검을 받아 기계 결함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 노련한 조종사들이 탑승했다고 주장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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