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원 의원과 지역 대표 등 선거인단 1000명이 참가한 4차 투표에서 나폴리타노 후보는 543명의 지지를 얻어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파우스토 베르티노티 하원 의장이 공식 발표했다.
나폴리 태생인 나폴리타노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로마노 프로디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연합이 내세운 후보로 프로디 총리가 1996년 집권했을 때 내무장관을 맡은 바 있다.
1942년 공산당에 입당한 나폴리타노 당선자는 1953년 처음 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10월 종신 상원의원직을 부여받았다.
이탈리아 대통령은 실권은 없지만 의전상의 국가수반으로 총리에게 내각 구성을 위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8일 시작된 이탈리아 대통령 선거는 3차 투표까지 선거인단 3분의 2를 득표한 후보가 없어 4차 투표에서 반수 이상을 얻은 나폴리타노 후보가 당선됐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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