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新華)통신은 9일 지린 성 창바이산(長白山)문화연구회 장푸유(張福有) 회장 등이 최근 바이산 시 윈펑(雲峰) 댐의 수위가 낮아진 틈을 타 1개월간 압록강 연안을 조사해 이들 고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고분이 발견된 지역은 바이산 시 바다오장(八道江) 구 싼다오거우(三道溝) 진 일대. 고구려의 수도였던 지안(集安)에서 45km, 함경북도 강계(江界)에서 50km가량 떨어져 있다.
량민(良民) 추피(秋皮) 등 8곳의 고구려시대(기원전 37∼기원후 668) 고분군에서 확인된 고분은 2360기에 이른다.
신화통신은 “1세기부터 5세기까지의 고구려 왕조 고분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발견은 중국 동북지방의 소수민족사 연구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신은 량민과 추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고분군의 이름과 발견 과정을 비롯해 △고분의 형태와 특징 △크기와 현재 상태 △다른 유물의 출토 여부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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