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장소 그리고 사물(People, places and things)’이란 제목의 이 책은 영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위해 개발한 독해 교재. 3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 표지 상단에 이영표가 슈팅하는 사진이 장식돼 있다.
또 3권 22면의 ‘축구’라는 주제에는 대표적인 축구선수로 잉글랜드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을 소개하고 있으며 바로 뒷장에는 박지성의 드리블 장면이 실려 있다.
영국 ‘상아탑의 자존심’ 옥스퍼드가 세계 86개국에 공급하는 이 교재에 이영표와 박지성 사진을 담은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이 ‘지구촌 스타’로 도약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또 이 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빠른 성공을 거둔 박세리는 ‘요술공주(magic princess)’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그 성공에는 피나는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세리가 처음에는 골프가 아닌 육상선수였다는 사실과 함께 엄한 아버지 밑에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훌륭한 골프선수로 성장했다는 내용도 있다. 이 책은 박세리가 2003년 한국프로골프 SBS 최강전에서 남자 선수들과 겨뤄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운동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교재는 한국 고유 무술인 태권도의 띠와 도복에 담긴 의미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국내에는 이퍼블릭(www.epublic.co.kr)이 수입해 판매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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