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주는 17일 범죄조직 '제1도시군 사령부(PCC)' 관련 혐의자 33명을 사살해 12일 이후 숨진 PCC 조직원 수는 7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경찰관 32명과 교도관 8명, 민간인 4명이 희생됐고 교도소 수감자 18명이 숨졌다.
17일에도 버스 2대가 공격을 당했고 교도소 2곳에서 폭동이 계속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12일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115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력사태는 16일 밤 이후 크게 줄어들었고 17일에는 버스가 정시 운행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수감자들이 접수했던 교도소 73곳도 정상을 되찾았고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 195명도 풀려났다.
한편 경찰은 각종 총기로 무장한 채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순찰과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각 주 정부의 치안당국자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의 원인 분석과 함께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협력 체제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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