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 폭력사태 사망자 133명

  • 입력 2006년 5월 17일 16시 33분


12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발생한 범죄조직의 폭력사태로 숨진 사망자가 17일 현재 133명으로 늘어났다.

상파울루 주는 17일 범죄조직 '제1도시군 사령부(PCC)' 관련 혐의자 33명을 사살해 12일 이후 숨진 PCC 조직원 수는 7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경찰관 32명과 교도관 8명, 민간인 4명이 희생됐고 교도소 수감자 18명이 숨졌다.

17일에도 버스 2대가 공격을 당했고 교도소 2곳에서 폭동이 계속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12일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115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력사태는 16일 밤 이후 크게 줄어들었고 17일에는 버스가 정시 운행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다. 수감자들이 접수했던 교도소 73곳도 정상을 되찾았고 인질로 잡혔던 교도관 195명도 풀려났다.

한편 경찰은 각종 총기로 무장한 채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순찰과 검문검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각 주 정부의 치안당국자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의 원인 분석과 함께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협력 체제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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