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는 22일 “이 총장이 지난 주말(20일) 입원해 뇌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이날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총장은 20일 오후 주제네바 중국대표부가 마련한 리셉션에 참석했다가 뇌중풍(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졌다. 이 총장은 구급차로 제네바의 칸톤 병원으로 실려 가 4시간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 총장의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61) 씨와 서울에서 급히 날아간 누나 이종원 씨, 동생 이종오 명지대 교수에게 뇌사 판정을 알렸으며 22일 오후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미국 코넬대에서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외아들 충호(28) 씨는 뒤늦게 도착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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