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당분간 이스탄불행 항공편 이용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반경(현지 시간) 여객터미널에서 1km가량 떨어진 화물구역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검은 연기는 30m 높이까지 치솟았고 이스탄불 시내에서도 이 연기를 볼 수 있었다.
불길은 공항 근처 호텔들에도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이번 화재로 최소 3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터키 민영 NTV는 일부 화물 운반 인력이 2층 건물 안에 고립돼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테러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당국이 누전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민영 TV인 스카이-튀르크는 연료저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다소 엇갈린 보도를 하고 있다.
바리스 토자르 터키 교통부 차관은 “불길이 잡히고 있다”며 “여객 터미널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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