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인물사진작가 아널드 뉴먼 심장병으로 숨져

  • 입력 2006년 6월 8일 03시 00분


20세기 최고의 인물사진 작가로 꼽혀온 아널드 뉴먼(사진) 씨가 6일 미국 뉴욕에서 심장 발작으로 타계했다. 향년 88세.

그의 작품 사진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1946년 작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그랜드 피아노의 한쪽 구석에서 팔에 머리를 기댄 채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모습과 배경은 마치 그의 전위 음악을 들려주는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전후의 유명 예술인치고 그의 사진 속에 등장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잭슨 폴록 등 1940년대 뉴욕 추상표현주의 화가를 시작으로 파블로 피카소, 피터르 몬드리안 등 유럽 모더니스트의 사진을 찍었다. 1960, 70년대에 들어서는 앤디 워홀, 프랭크 스텔라, 클래스 올덴버그 등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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