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폭우가 가장 심한 젠어우(建구) 시에서는 강물이 둑을 넘어 침수 사태가 빚어져 학교가 물에 잠기고 도로가 끊겼다. 이 때문에 7일과 8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대학입학학력고사에 이 지역 학생 4681명이 응시하지 못했다.
4일부터 나흘 연속 내린 300mm 이상의 폭우로 7일 현재 푸젠 성의 절반이 넘는 26개 시(市) 현(縣·한국의 군에 해당), 327개 향(鄕) 진(鎭)이 홍수피해를 보았다.
이번 홍수로 2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으며 침수된 2만2000채의 집 가운데 8700여 채가 붕괴됐다.
또 농경지 9만6730ha가 물에 잠기고 667개 공장 및 광산의 조업이 중단됐으며 881개 도로, 510.1km가 파손되고 강둑 254곳, 101.2km가 무너져 내렸다.
푸젠 성 기상대는 8일 푸저우(福州) 난핑(南平) 싼밍(三明) 샤먼(廈門) 등 7개 시 지역에 폭우경보를 내렸고 9, 10일에도 푸젠 성 전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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