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부 궁사는 이날 ‘평화를 원하고 참된 국익을 생각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젊은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30여 명에게 “신사 창설 이래 분사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면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며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자민당 간사장 대리였던 지난해 6월 주창해 만든 것으로 당내 소장 및 중견의원 13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9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야스쿠니 문제가 자민당 내에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신사 측이 분사 불가 방침을 거듭 밝힘에 따라 향후 논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미국은 야스쿠니 문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8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럼즈펠드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미국이 관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지역 당사자들에게 맡기겠다”고 답변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