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통령 “서방-中 핵협상 제안 꽤 진전”

  • 입력 2006년 6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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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上海)를 방문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6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중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 3개국이 제시한 인센티브 방안을 이전 제안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현재 이 방안에 대해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답변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에 응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회담의 재개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후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 등 6개국이 이란 핵 해결을 위해 제시한 제안은 이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란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회담이 재개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6개국 인센티브 방안이란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미국이 무역제재를 해제하고 국제사회가 이란의 경수로 건설을 위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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