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도해역 조사시 일본 순시선 출동

  • 입력 2006년 6월 25일 16시 50분


일본 정부는 23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한국조사선이 조사활동을 하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출동시켜 무선으로 조사중지를 요구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이 조사를 연기할 때 △일본이 주장하는 EEZ를 제외한 해역에서만 조사할 때 △조사예정해역 전역에서 조사할 때 등 3가지 경우에 대비한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12, 13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EEZ경계선 획정 협상 때 상대국이 주장하는 EEZ에서 조사활동을 할 때는 사전통보하자고 한국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7월 독도 부근 해류조사 계획에 대해 "일본이 중지를 요구할 수 없는 우리의 권리"라고 일축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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