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미앵 병원의 수술팀은 의학 전문지에 그동안의 경과를 기록한 중간보고서 형식의 기고를 실었다.
외신이 인용 보도한 기고문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이자벨 디누아르(38) 씨는 수술한지 1주일 만에 정상인과 다름없이 먹고 마실 정도로 회복세가 빨랐다. 또 입술 주변의 움직임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물리치료를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감각의 회복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수술팀은 밝혔다.
환자가 새로운 조직에 대해 가벼운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약물 요법으로 이를 조절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수술을 지휘한 베르나르 드보셸 박사는 "최종적인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외형이나 감각, 환자의 수용 상태에 비춰볼 때 이미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디누아르 씨는 지난해 5월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개에게 코, 입술, 턱 등 얼굴 아랫부분을 물어 뜯겼다. 이후 지난해 11월 여성 뇌사자로부터 떼 낸 얼굴 아랫부분을 통째로 이식받는 수술을 받았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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