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타라는 1995년 영국 더비 등 유럽 3대 경마대회를 사상 최초 무패의 성적으로 석권해 세기의 명마로 불렸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北海道)의 경주마생산자그룹 '신디케이트 람타라회'는 람타라를 2800만 엔에 영국에 팔기로 했다.
신디케이트 람타라회가 지난해 다른 경주마생산자그룹에서 구입할 때의 가격은 보험료 등을 포함해 44억2800만 엔이었다.
람타라가 종마로서 영국에서 일본으로 처음 팔려온 것은 1996년. 한때 람타라는 씨를 받기 위한 교미 가격이 2200만 엔에 이르렀을 정도였다. 지금까지 람타라의 씨를 받은 암말은 745마리나 된다.
하지만 람타라의 새끼 말들은 아버지와 달리 성격이 까다롭거나 몸이 약해 경주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신디케이트 람타라회의 관계자는 "꿈을 이뤄주길 바랐지만 성적은 현실"이라면서 "유럽의 보물인 람타라가 영국으로 돌아가는 것만큼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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