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한 달 전 펩시콜라는 모종의 편지를 받았다. 코카콜라의 새 음료 제조 비법을 150만 달러에 넘기겠다는 제안이 적혀 있었다. 펩시콜라 측은 곧장 이 사실을 FBI에 알렸고, ‘코카콜라 스파이 체포작전’의 막이 올랐다.
5일 애틀랜타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딤슨 씨와 공범 2명이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딤슨 씨가 팔아넘기려 했던 14장짜리 서류와 음료 샘플은 모두 코카콜라에서 ‘최고 기밀’로 분류되는 정보. 네빌 이스델 코카콜라 회장은 “정보 절도 사실을 경찰에 제보한 펩시콜라 측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드세코 펩시콜라 대변인은 “두 회사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는 공정하고 합법적이어야 한다”면서 “경쟁사를 돕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