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찾으러 유럽으로 떠난다면 이런 달콤한 말들을 꼭 배워 가라고 AP통신이 11일 전했다. 닭살 돋는 ‘작업용’ 대사는 인류 보편의 밀어(蜜語)인 모양.
영국의 ‘체임버스 하라프’ 출판사는 이성을 꼬드기기에 유용한 ‘작업 멘트’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출판사는 10가지 대사를 체코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독일어로 번역해 함께 실은 여행자용 관용어구집을 발간했다.
이 출판사의 대변인 애너 스티븐슨 씨는 “영국 출신 ‘로미오’들이 어느 나라에서든 꿈에 그리던 여성을 만났을 때 쓸모가 있다”며 “영국 여성들은 외국 ‘작업남’들의 공세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출판사가 뽑은 10가지 작업용 대사 중 나머지 9가지.
△천국에서 떨어질 때 다치지 않았어요?
△피곤하시겠어요. 하루 종일 내 마음 속을 맴도느라….
△실례합니다만, 제가 제 전화번호를 잃어버렸나 봐요. 당신 전화번호를 빌려 줄래요?
△당신은 첫눈에 반한다는 걸 믿나요? 아니라면 제가 다시 한번 걸어올까요?
△실례합니다만, 당신은 낯선 사람에게 키스하세요? 아니라고요? 자, 그럼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밤새도록 내 꿈속을 돌아다니느라 다리 아프죠?
△이곳은 처음입니다. 당신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시겠어요?
△지도 있어요? 난 당신 눈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군요.
△당신 눈으로 말하지 않은 것은 당신 이름뿐이에요.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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