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1300억원…사우디 왕자 매물내놔

  • 입력 2006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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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사상 최고가의 호화 저택이 매물로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다르 빈 술탄(57) 왕자가 1억35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내놓은 콜로라도 주 애스펀 소재의 스타우드 대농원(사진)이 바로 그것.

총넓이가 95에이커(약 11만6000평)에 이르는 대지 위에 지어진 1550평 규모의 대저택은 침실 15개, 목욕탕 16개, 실내 수영장과 테니스코트, 마구간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 백악관보다도 큰 이 저택 주변에는 다른 몇 개의 주택이 더 들어서 있다.

매물 가격은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씨가 자신의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저택을 1억2500만 달러에 내놨던 종전의 최고가보다 높다.

미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가격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부동산 역사상으로 봐도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모국의 국가안보회의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너무 바빠져서 저택에 머물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 집을 내놓은 이유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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