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8일 88세 생일을 맞는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월터 시술루 소아심장센터(WSPCCA)'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행사다.
2003년 사망한 월터 시룰루 씨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오랜 동료이자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중의 한 명.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사람은 만델라 전 대통령과 시술루 씨의 미망인 알버티나 씨와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할 수 있다.
8000만 랜드(약 105억 원)의 기금 조성이 목표인 WSPCCA 측은 "'만델라와의 찬 한잔' 낙찰가가 '워런 버핏과의 식사' 낙찰대금을 뛰어넘기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베이에서 경매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식사는 62만100달러(약 5억9000만 원)에 중국 국적의 부호 돤융핑(段永平) 씨에게 낙찰됐다.
WSPCCA는 '만델라와의 차 한잔' 외에도 남아공의 전설적 여성가수인 미리엄 마케바 씨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크리켓 스타선수인 숀 폴록과 함께 번지 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이베이에 내놓을 예정이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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