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국제유가가 모두 큰 폭으로 치솟고 있다.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 등으로 14일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국내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1.49달러 오른 배럴당 70.39달러로 사상 처음 7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브렌트유 현물가는 배럴당 75.35달러로 전날보다 2.30달러 올랐고 WTI 현물가도 배럴당 1.67달러 상승한 76.66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각각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면 공세와 이란 핵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거부, 나이지리아 무장 세력의 송유관 파손 등 지정학적인 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89포인트(2.3%) 떨어진 1,255.1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45포인트(2.0%) 내린 559.66으로 3주 만에 560 선이 무너졌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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