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고이즈미 총리는 15일 비공식 만찬 도중 러시아 민요가 흘러나오자 갑자기 무대로 올라가 춤을 췄다.
이를 본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에서도, 멤피스에서도 그랬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언제나 '좌중을 지배한다'"면서 이렇게 충고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그러자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도 같이 추지 않았느냐"고 받아쳐 각국 정상으로부터 "과연 동맹국"이라는 평을 받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비가 내린 17일에는 회의장에 도착한 후 경호원이 받쳐주는 우산을 기다리지 않고 쏜살같이 실내로 뛰어 들어가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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