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 여름보너스 3년 연속 최고

  • 입력 2006년 7월 21일 15시 32분


일본의 회사원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 회복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경단련(經團連)이 도쿄(東京)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종업원 500명 이상의 기업 19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의 올 여름 평균 상여금은 88만3695엔(약 72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9% 늘어 3년 연속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용 고급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철강업종은 112만4471엔으로 12.5%나 증가했다.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 자동차업종은 103만8613엔으로 3.2% 늘었다.

또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평균 여름휴가 기간도 지난해보다 0.2일 길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휴가가 0.2일 늘어나면 레저비 등 가계의 소비지출은 2591억 엔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레저업계는 직장인들의 두툼해진 주머니를 노려 예년보다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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