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부쩍 신경, 왜?

  • 입력 2006년 7월 25일 17시 26분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 부쩍 신경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힐러리 선거 캠페인 진영이 공개한 선거자금 모금 및 지출 내역을 토대로 힐러리 의원이 4월과 5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만 6000달러(약 570만 원) 가까이 썼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의원은 워싱턴의 유명 헤어디자이너 이사벨 괴츠 씨에게 4월과 5월 각각 1905달러와 1038달러를 지불했다. 괴츠 씨는 2004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의 헤어스타일을 맡았던 인물.

힐러리 의원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메이크업을 맡고 있는 바바라 레이시 씨에게도 5월에만 눈 화장비용 1600달러를 포함해 모두 2900달러를 지불했다.

이 모든 비용은 '언론홍보' 항목의 비용에서 충당됐다. 힐러리 상원의원 재선 캠페인 진영의 앤 루이스 대변인은 이 비용들이 홍보용 동영상을 찍는데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힐러리 상원의원의 선거 진영에는 스태프 50명 외에도 모금, 연설문 작성, 헤어스타일 및 메이크업 전문가가 20명이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지출한 금액은 여론조사와 캠페인 이메일 및 우편 발송비용을 포함해 모두 340만 달러였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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