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접경지역에 병력 2000명 증파

  • 입력 2006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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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최근 북한 접경지대의 병력을 늘렸다고 홍콩의 신(信)보가 27일 보도했다.

홍콩의 중국 인권민주운동 정보센터에 따르면 대(對)북한 방어 책임을 맡고 있는 인민해방군 제16집단군(한국의 군단)은 최근 투먼(圖們) 룽징(龍井) 훈춘(琿春) 등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에 2000명의 병력을 증파했다.

이에 따라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주둔하는 중국군은 모두 7000명으로 늘었다.

증파된 부대는 선양(瀋陽)군구 제16집단군 소속의 제46자동차화보병사단과 제48자동차화보병여단이다.

중국이 북한 접경지역의 병력을 늘린 것은 북한군이 국경을 넘어와 무력충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북한군은 식량 등을 구하기 위해 월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6집단군 포병여단과 북한군 간에 세 차례에 걸쳐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최근 들어 북한군이 월경해 충돌을 빚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엔 중국군과 북한군의 교전으로 중국군 병사 한 명이 숨지기도 했다.

현재 대북 방어책임을 지고 있는 해방군은 모두 4만여 명으로 중국군은 2003년부터 대북한 군사력을 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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