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에는 북핵 6자회담 참가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등 25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했으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 공동성명에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북한을 제외한 북핵 6자회담 참가 5개국과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10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10자회담을 열어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10자회담을 주재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와 지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11자회담에 참여해 달라는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의 설득을 거부했다.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남북 외교장관회담 제의도 거절했다.
정성일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풀지 않는 한 6자회담을 포함해 어떤 모임에도 안 나간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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