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계와 학계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 ‘언론 NPO’와 중국의 베이징(北京)대가 중국·일본인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현재의 중-일 양국 관계에 대해 중국에서는 41%, 일본에서는 69%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양국 관계 약화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35%가 중국, 15%는 일본에 있다고 답한 반면 중국 측에서는 98%가 일본에 있다고 대답해 차이가 컸다. 중-일 양국 정상회담을 단절시킨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인의 51%가 ‘어떤 조건에서도 반대’라고 답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야스쿠니신사에서 태평양전쟁 주범들을 분리할 경우 참배를 용인할 수 있다고 대답한 중국인도 30%에 달했다. 또 중국 측에서도 양국 간의 정상회담에 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77%에 달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A급 전범의 분사가 실현되면 중국인의 이해를 얻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조사는 올봄 실시됐으며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上海) 등 5개 도시에서 1613명이, 일본에서는 전국에서 1000명이 응답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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