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관계당국 및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의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투루판(吐魯蕃) 시에서 ‘실크로드 세계문화유산 신청 국제협의’ 모임을 갖고 ‘문화유산 신청을 위한 1차 행동계획’을 채택했다고 징화(京華)시보가 6일 보도했다.
행동계획에는 실크로드의 정의와 성격, 문화유산 등재 기준과 협력기구 및 전문가로 구성되는 자문기구의 구성, 자금 조달 방법과 단계별 실시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4개국은 2010년 이전까지 실크로드 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각국이 실행 가능한 일정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5개국은 이를 위해 올해 10월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에서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하고 9월 말까지 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유적의 명단을 작성하고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무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은 당초 실크로드가 통과하는 10여 개국과 공동으로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으나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모으는 데 어려움이 나타나자 핵심 노선인 중앙아시아까지만 등재키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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