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데 안아픈척 감추지 말라”…‘남성 장수 비결’ 제시

  • 입력 2006년 8월 18일 03시 20분


“약한 남자여, 건강 수칙을 반드시 지켜라.”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15일 미국 하버드대 의대 하비 사이먼 교수의 보고서를 인용해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질병에 걸릴 확률과 사망률이 높다”며 남성의 장수 10대 비결을 제시했다.

사이먼 교수는 “보통 남성 건강의 악화 원인으로 직장 내 스트레스와 경쟁적인 분위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등을 꼽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건강을 소극적으로 다루고 회피하는 태도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성들은 건강에 이상 조짐이 보이면 즉각 검진 받기보다는 이를 숨기거나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감추려는 ‘존 웨인 증후군’이나 ‘타조 증후군’이 있다는 것. 서부 영화 주인공인 존 웨인처럼 스스로 강하다고 믿거나, 타조처럼 겁이 나면 모래에 얼굴을 파묻는 것에 빗댄 말이다.

사이먼 교수는 연령별로 20, 30대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및 비만을, 40대는 심장질환과 혈당 및 피부암을, 50대는 결장암과 전립샘암, 안구 검진을 받고 독감주사도 맞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60대는 담배를 줄이고 복부 대동맥 검진과 폐렴 예방주사를 맞고 70대 이상은 지난 일을 회상하며 밝은 면을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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