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도자 “이스라엘軍 생포 전쟁될줄 몰랐다”

  • 입력 2006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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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군 생포가 대규모 군사 충돌로 이어질 것을 예상했더라면 생포 작전을 지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27일 레바논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2일 이스라엘 사병 2명을 포로로 잡은 것이 대대적인 전투로 번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내게 ‘작전의 결과를 미리 알았더라도 그렇게 지시했을 것이냐’고 묻는다면 ‘결코 아니다’라고 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포로 교환 협상을 위한 접촉이 이미 시작됐다”며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8일 레바논을 방문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정부 관계자들과 포로 교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리는 “우리는 포로 2명의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와의 협상설을 부인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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